인수위에 하태경ㆍ손수조 합류..2개 특위 인력보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소속인 국민대통합위와 청년특위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이 각각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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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손수조씨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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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11일 “며칠전 국민대통합위 총괄간사로 일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차기 정부에서 국민대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통합위는 인수위원인 한광옥 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인요한ㆍ윤주경ㆍ김중태 부위원장에 하 의원이 추가되면서 인원이 6명으로 늘었다.
하 의원은 대선캠프 국민대통합위에서도 총괄간사를 맡아 긴급조치 피해자 보상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는 박 당선인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격으로 마지막으로 발의에 참여한 법안이다.
하 의원은 국민대통합위에서 논의한 대통합 실천방안들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고, 필요할 때는 법안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 의원의 합류로 구체적 활동 방향을 정하는 등 대통합위 활동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대통합위는 인수위가 출범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 전체회의를 한 적이 없고, 소속 인사들끼리 역할 분담도 되지 않아 ‘공전’ 중이라는 평가가 인수위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대통합위 내부에서도 “어떤 활동을 할지 당선인의 의중을 모르겠다.”, “이러다 호남사람들을 데려다 앉힌 상징적인 기구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전문위원이나 실무위원도 없이 무슨 일을 하라는 얘기인가.” 등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수조 청년특위 위원은 이미 임명된 다른 위원들과 함께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년특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통합위와 달리 지난해 말 인선이 이뤄진 뒤 거의 매일 회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활동 방향 구체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 간 역할 분담도 마쳐 손 위원은 청년ㆍ20대ㆍ대학, 윤상규 위원은 청년일자리, 오신환ㆍ하지원 위원은 30대와 젊은 여성, 박칼린 위원은 문화컨텐츠 분야, 정현호 위원은 반값등록금, 이종식 위원은 미디어 소통 문제 등을 각각 다룬다.
김 위원장은 “청년특위는 젊은이들에 대한 당선인의 공약 실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출범한 기구”라며 “이제 임명장을 받으니 공약을 잘 이행하고 새 정부에서 젊은이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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