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산 스님 “새누리 가장 문제는 네거티브”..朴 상경 후 TV토론 준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일 부산ㆍ경남(PK) 방문 이틀째를 맞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때리기와 이명박(MB) 정부와의 차별화를 계속했다.![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동상동 재래시장을 방문,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01/SSI_201212011619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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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동상동 재래시장을 방문,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01/SSI_20121201161933.jpg)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동상동 재래시장을 방문,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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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문 후보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임과 동시에, 야당의 ‘이명박근혜 공동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대응이라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 문 후보에 대해 “5년 전까지 국정운영에 실패한 정권을 만든 사람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만들 정부가 이념정부라면 박근혜 정부는 민생 정부가 될 것”이라면서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지만 저는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어서 민생경제를 국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면서 “‘박근혜 민생 정부’는 유능한 정부, 공정한 정부, 따뜻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역 공약과 관련해 박 후보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관광과 물류의 새로운 도약지가 될 남해안관광벨트사업과 철도 고속화 사업을 책임지고 해내겠다”면서 “창원에는 기계융복합 연구개발 풀을 지정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해 동상동 재래시장에서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홍준표 후보와 손을 맞잡고 “홍 후보가 서민 정책을 위해서 애를 많이 쓰셨고 추진력도 강하다”면서 “홍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 후보는 오전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와 진구 삼광사를 차례로 방문, 불심 잡기에 진력했다.
이 과정에서 범어사의 한 스님이 새누리당 인사들에게 “이번엔 선거가 초박빙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기울어져 재미없다”며 ‘농’을 건네자 동행한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권철현 부산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아직 안기울어졌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라며 손사래를 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또 범산 스님은 “지금 새누리당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네거티브다. 네거티브 안 하는 게 당선되는 길”이라며 “소통이 안된다는 말이 있다. 어떻든 간에 소통이 돼야 하는데 (주변 인사들이 박 후보에게) 제대로 얘기하고 핵심적인 말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후보는 창원역 유세를 끝으로 1박2일의 PK 방문을 마무리한 뒤 항공편으로 상경, 오는 4일 예정된 대선 TV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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