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광주하계유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추진”

반총장 “광주하계유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추진”

입력 2012-10-29 00:00
수정 2012-10-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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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1세기 공공외교와 문화의 새로운 지평’ 국제학술회의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유엔은 사상 최초로 한국 내에서 스포츠 남북 단일팀이 조직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윌프리드 렘케 스포츠특별보좌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점을 들면서 인류가 이런 스포츠 대회를 통해 대화와 이해를 증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반 총장은 스포츠는 세계평화를 구축하고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를 실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도로 잠비아에서 전개된 프로젝트를 사례를 들면서 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잠비아의 젊은이들이 팀워크, 상대방에 대한 존중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를 배우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런던 올림픽에 처음으로 여성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사례로 들면서 스포츠는 양성평등에도 기여한다고 반 총장은 덧붙였다.

반 총장은 유엔도 ‘국경없는 농구’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젝트를 펼치며 스포츠 선수들을 친선대사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유엔협회세계연맹이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는 스포츠, 문화 등을 매개로 하는 공공외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30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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