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우향우’...12월 진보 교육감 땐 또 뒤집기?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의 속전속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부교육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해 온 그의 ‘우향우 행보’에 보수진영은 “학교현장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12월 19일 서울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울의 초중등 교육은 또다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진보와 보수진영간 갈등으로 학생, 학부모만 우왕좌왕할 형국이다.![지난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28/SSI_201209281559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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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28/SSI_20120928155950.jpg)
지난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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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28/SSI_20120928154042.jpg)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28/SSI_20120928154042.jpg)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교사 출신인 그는 교과부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해 10월 임승빈 전 부교육감 후임으로 3개월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당시에도 학생인권조례의 재의를 시의회에 요구하는 등 친정부적인 정책을 펼쳤다.
학생인권 조례 폐기에 이어 교육청 조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권한대행은 곽 전 교육감이 대법원 판결 이전에 교과부에 승인 요청한 조직개선안에 대해 “추진 과정에서 반대가 많았던 부분들이 있는 만큼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의 학교 정상화 조치에 대한 평가는 12월 19일 재선거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권한대행은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진보진영 후보가 서울 교육수장이 될 경우, 또다시 교육정책은 180도 뒤바뀔 수 있다.
한편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한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곽 전 교육감은 구치소로 향하기 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은 공교육 혁신의 물결을 거스르는 무의미하고 측은한 역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사후매수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이 사태를 극적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함세웅 신부, 청와스님, 김상곤 경기교육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과 지지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윤샘이나·박성국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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