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한국과 교육ㆍ에너지ㆍ과학 협력 강화”

칠레 “한국과 교육ㆍ에너지ㆍ과학 협력 강화”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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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정상 공동회견..”애국가 아름다움 높이 평가”李대통령 “칠레, 무역정책 세계적 모범”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협력 관계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 만남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심화ㆍ발전에 합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피녜라 대통령은 공동회견에서 교육ㆍ신재생에너지ㆍ과학기술의 3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싶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한국은 IT(정보기술) 분야와 접목돼 높은 교육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늘 합의문을 기반으로 교육,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과학 기술과 같은 세 가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애국가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스페인 여성과 결혼한 안익태 작곡가가 아름다운 선율을 작곡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한강 정비사업을 언급, “한강을 시민의 휴식처로 되돌려준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나도 산티아고강에 이런 것을 적용시키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도 칠레가 자유무역을 통해 교역국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모범국가’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가 보호무역주의로 가려는 성향을 보이려는 이때에 칠레의 정책은 세계의 모범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칠레가 중심이 돼 (남미가) 아시아를 지향하고, 아시아는 한국을 중심으로 남미를 지향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두 나라 젊은 연령층의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남극 기지의 교류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칠레의 건국 영웅 오이긴스 장군의 동상을 찾아가 헌화하고 묵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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