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방문 끝으로 3주 민생탐방 마무리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호남 지역 방문을 끝으로 3주에 걸친 민생탐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흘 뒤인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당 대표로서의 박 위원장 역할이 이날로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대선 출마 선언이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오후 전북 부안군의 새만금사업 전시관을 둘러본 뒤, 공식 대선출마 선언은 언제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 “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우리 국민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보완하고 챙기면서 좀 더 생각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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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전북 전주 전북도당에서 열린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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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4·11 총선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강원을 시작으로 대전·충청, 부산·경남, 제주, 경기·인천, 대구·경북과 울산 등 전국을 차례로 돌며 총선공약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민생 현장을 누볐다. 박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호남 방문 일정으로 전북과 광주·전남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새만금 방조제 시설과 전시관을 관람했다.
박 위원장은 민생탐방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다녔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는 국민의 삶을 정성껏 챙기고 민생을 살펴서 안전하게 잘살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단 경선 직전인 지난 8일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을 방문한 것과 관련, “용산은 제가 여러번 방문한 곳으로,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훌륭한 복지관이 있다고 어버이날 추천을 받아서 가게 된 것”이라며 박심(朴心) 논란을 일축했다.
전주·광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5-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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