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기념궁전 안치 결정…동상·영생탑도 건립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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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전했다.
금수산기념궁전은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장의 시신도 이 곳에서 공개됐다.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이곳은 원래 김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기도 했다.
‘생전의 모습’이란 표현은 김 위원장의 시신도 김일성 주석처럼 미라로 만들어 영구보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앙위원회는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광명성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위원회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동상을 건립하고 각지에 김 위원장의 ‘태양상(초상화)’을 설치하는 한편 영생탑을 건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성절 제정, 동상 건립 등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 우상화를 강화하고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v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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