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례식에 일본 미모 女마술사 부른 까닭은?

北 장례식에 일본 미모 女마술사 부른 까닭은?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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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김정일 위해 공연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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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김 위원장과 생전 친분이 있던 일본의 여성 마술사를 초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프린세스 덴코(天功.51)는 20일 자신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조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로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측은 덴코에게 장례식 때 흰옷을 입도록 요청했다.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덴코는 1998년과 2000년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김 국방위원장은 사적인 만찬에 여러 차례 그녀를 초대했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을 북한에서 마지막 만난 것은 2009년 만찬이었으며, 1년 전인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포도주와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셨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고 회고했다.

덴코는 미국의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 3대 마술사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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