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김정일 위해 공연한 인연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프린세스 덴코(天功.51)는 20일 자신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조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로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측은 덴코에게 장례식 때 흰옷을 입도록 요청했다.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덴코는 1998년과 2000년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김 국방위원장은 사적인 만찬에 여러 차례 그녀를 초대했다.
덴코는 김 국방위원장을 북한에서 마지막 만난 것은 2009년 만찬이었으며, 1년 전인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포도주와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셨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고 회고했다.
덴코는 미국의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 3대 마술사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