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재정투자 확대’ 논의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황 원내대표와 이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추진 방식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물론 공청회 등을 통해 학생, 학부모, 대학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단일안을 마련해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장관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론에 있어 합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지원규모를 대폭 늘려 소득구간 하위 50%에 대해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방향을 잡고 있다.
또한 이 장관은 지난 17대 의원 시절인 지난 2006년 ‘반값 등록금 정책’을 성안해 발표한 바 있으며 장관 취임 이후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황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교육재정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내년도 고등교육 예산을 1조5천억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교육재정(41조원) 가운데 고등교육에 12%인 5조원가량이 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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