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해을 100% 여론조사 경선 수용”

민주당 “김해을 100% 여론조사 경선 수용”

입력 2011-04-06 00:00
수정 2011-04-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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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곽후보 양보 결단에 성원ㆍ지지”…참여당도 “민주당 결정 환영”

4ㆍ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6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야권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인 국민참여당은 그동안 국민참여 경선제 수용을 거부하고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민주당과 맞선 만큼 막판 극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민주당은 곽 후보의 결단을 적극 수용키로 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국민참여당도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다.

곽 후보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는 야권이 반드시 단일화해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100%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곽 후보는 “2002년 대선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며 “통 큰 양보와 결단으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노’인사인 백원우 의원 등이 후보와 함께 자리를 함께 했다.

문 이사장은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이 응축된 것으로 모두 힘을 합쳐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야 하는 곳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곽 후보의 양보와 결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혀 사실상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이사장은 “곽 후보의 결단은 노무현 정신을 대변하는 것으로 국민참여당도 이 같은 결단을 적극 수용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김해는 어떤 형태로든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수용한 것으로 앞으로 여론조사 경선 방법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곧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은 “빠른 시일 내에 시민단체 대표와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 협상대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방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진보신당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도 “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야당이 힘을 합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9일과 10일 이틀간 ‘단 한번의 여론조사’로 김해을 야권단일 후보를 확정하자”고 제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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