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신임 문화부장관 일문일답

정병국 신임 문화부장관 일문일답

입력 2011-01-27 00:00
수정 2011-01-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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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취임한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언론브리핑에서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장관은 “3선에 걸쳐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를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며 “입법부 시각과 행정부 시각을 잘 접목해 정책을 수행하는게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 문화부 장관과 문방위 소속 의원의 차이점은.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문화부 실국장들과 대화하고 업무 파악을 하면서 큰 차이를 실감했다.‘정부 책임자가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구나’란 생각을 했다.입법부 시각과 행정부 시각을 잘 접목해 정책을 수행하는 게 과제인 것 같다.

 -- 모든 칸막이를 허물겠다는 말의 의미는.

 △물리적인 칸막이뿐 아니라 심리적,정신적인 장벽까지 없애겠다는 거다.문화부 내 상하,수평적 칸막이와 함께 정책 수행 대상이 되는 문화계와의 칸막이도 포함된다.최고 엘리트가 모여 문화예술 정책을 수행하는 문화부 안에서부터 융합과 통섭을 해 나가자는 뜻이다.

 -- 문화예술의 힘이 위대하다고 했는데.

 △이념,국적,언어,종교,인종 모든 게 달라도 일단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지면 누구나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이처럼 문화는 인류와 사회,나아가 세계를 통합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 문화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은.

 △문화적 격차,문화적 소외는 필패(必敗)를 가져온다.그동안 많이 개선되고 보충된 문화 인프라를 시스템화해서 문화안전망으로 촘촘히 엮어 갈 것이다.문화시설과 정책의 관리 주체,문화예술인과 단체,문화를 누리는 국민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 현 정부에서 이뤄진 산하기관장 경질 문제에 대한 입장은.

 △법적으로 할 부분이 있고 인간적 소통을 통해 풀어야 할 부분이 있다.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검토하겠다.내가 사과해야 하는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충분한 대화로 풀도록 노력하겠다.국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모르는 분들이 아니다.

 --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은.

 △개선할 부분이 많다.모법이 바뀌었는데 시행령이나 규칙 안 바뀌어서 현장에서 어려운 문제도 있다.국회의 협조를 얻어야 할 문제이지만 정파 간 정쟁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능하면 2월 중에 개선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 국정홍보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의 엠바고 요청을 거부한 언론사 출입정지 조치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나.

 △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정홍보가 일방적이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가장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하는 거다.쓴소리는 받아들이고 정부가 꼭 하고 싶은 얘기는 해야 한다.엠바고 파기 부분은 아직 내용을 잘 알지 못해 좀 더 파악해보고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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