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철저한 조사가 우선”

“천안함 철저한 조사가 우선”

입력 2010-06-19 00:00
수정 2010-06-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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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대북제재前 판단유보 시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천안함과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 앞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 가지 견해만 폭넓게 알려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곧바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가 명백해지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는 순간 우리는 죄를 어떻게 물을지 얘기할 수 있다.”면서 “여기서 (대상은) 국가 혹은 어떤 세력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사결과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일단 유보함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자체 조사단의 결과 발표를 7월로 예정하고 있는 만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만 놓고 본다면 입장 표명을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전문가팀을 한국에 파견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조사 결과가 2~3주 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민주당 최민순 의원이 이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6-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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