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윤대성 극작가 별세…연극·드라마·영화 넘나든 작품 세계

‘수사반장’ 윤대성 극작가 별세…연극·드라마·영화 넘나든 작품 세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1-27 17:09
수정 2025-01-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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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윤대성. 연합뉴스
극작가 윤대성. 연합뉴스


드라마 ‘수사반장’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 윤대성씨가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1939년 만주 목단강 인근에서 출생한 윤 작가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를 수료했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출발’이 당선돼 등단했다.

윤 작가의 관심은 빠르게 변하는 당대의 사회상이었다. 그가 남긴 작품 중 상당수가 사회성이 짙은 작품이었다. ‘미친 동물의 역사’, ‘목소리’, ‘사의 찬미’, ‘남사당의 하늘’,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등이 그의 작품이다.

윤 작가의 이름은 방송사 전속작가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더욱 널리 알려졌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드라마 ‘수사반장’, ‘알뜰가족’ 그리고 ‘한지붕 세가족’이 있고, 영화 ‘방황하는 별들’, ‘그들도 우리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도 그의 작품이다.

2015년에는 국내 첫 희곡작가의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경남 밀양 연극촌에 개관했고 같은 해 미발표 창작 희곡 발굴과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윤대성 희곡상’도 제정됐다.

저서로는 ‘윤대성 희곡집’, ‘남사당의 하늘’, ‘극작의 실제’, ‘당신, 안녕’, ‘윤대성 희곡전집’, 자전소설 ‘고백’ 등이 있다.

작가 활동 중 동아연극상, 한국영화예술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동랑 유치진 연극상,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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