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에네스쿠 콩쿠르 1·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에네스쿠 콩쿠르 1·2위

입력 2016-09-20 09:35
수정 2016-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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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23)와 김동현(17)이 동유럽권 주요 음악 경연 가운데 하나인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1·2위에 입상했다.

20일 에네스쿠 콩쿠르 페이스북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1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 결과 김계희가 1위, 김동현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카자흐스탄의 에르잔 쿨리바예프(30)에게 돌아갔다.

김계희는 1만5천유로(약 1천877만원), 김동현은 1만유로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이번에 입상한 두 연주자는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김계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해 2008년 그네신 주니어 국제 콩쿠르 1위, 2009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2014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등으로 실력을 입증해왔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에 다니다 미국 커티스음악원으로 유학을 갔고 이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에게 배우고 있다.

2위 김동현은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공식 무대에 처음 올랐다. 2014년 레오폴드 아우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 부문과 지난해 제9회 영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1위를 했고 이달 초 열린 제4회 금호예술기금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에서 공동 대상을 받았다. 예원학교를 마치고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해 공부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금호악기은행 수혜자가 돼 1763년 만들어진 과다니니 파르마로 연주하고 있다.

이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를 기리고자 1958년 시작된 음악 경연으로 2년에 한 번씩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작곡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루마니아가 배출한 거장 피아니스트 라두 루프,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 등 유명 연주자들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올해 콩쿠르 본선에는 23개국 174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으며 지난 13일 폐막한 첼로 부문에서는 미국의 즐라토미르 펑(17)이 1위를 했다. 피아노 부문 경연은 16일부터 치러지고 있으며 25일에 마무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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