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백나무, 박근혜 이팝나무…“역대 대통령 나무 만나러 청와대 오세요”

문재인 동백나무, 박근혜 이팝나무…“역대 대통령 나무 만나러 청와대 오세요”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2-14 16:48
수정 2025-02-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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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봄철 관람객 맞이 준비 마쳐

목재 데크 등 수목 탐방로 환경 개선

나무 지도 수록된 리플릿 첫 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백나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팝나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무궁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나무 등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 등 대통령 기념식수의 위치와 특성을 소개한 리플릿 ‘청와대 나무와 산책’이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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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책로 청와대재단 제공
청와대 산책로
청와대재단 제공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내의 대통령 기념식수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와대 노거수 군 등 주요 나무들의 위치와 특성, 역사적 배경 등의 내용이 담긴 리플릿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또 산책로를 새로 단장해 봄철 관람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플릿에는 청와대의 나무 지도가 수록돼 청와대를 거닐며 경내의 다양한 나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청와대의 나무들’ 저자이자 청와대 수목 전문가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자문을 거쳤으며, 국·영문 2종으로 제작됐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는 대통령의 취향과 관심, 국정 철학이 간접적으로 나타나 이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청와대를 찾는 색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

청와대에는 255년이 넘은 회화나무를 비롯해 5만 9000여 그루의 나무가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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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책로 청와대재단 제공
청와대 산책로
청와대재단 제공


재단은 최근 상춘재에서 영빈관으로 이어지는 수목 탐방로 주요 구간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계단 폭을 넓히는 등 관람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청와대가 역사와 문화 향유의 공간일 뿐 아니라 도심 속 정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쉼터와 녹지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긴 겨울 추위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목이 푸르른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색다른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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