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회 0.9%에서 5회 9.1%로 급등
첫방송 직후부터 입소문 타며 ‘대세’ 예고
박은빈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일등공신
자폐스펙트럼 가진 변호사 따뜻한 이야기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151_O2.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151.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1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는 자체 최고인 전국 9.1%, 수도권 10.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7%를 돌파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5.2%로 2주 연속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시작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신생 채널에서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1회 시청률은 0.9%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스카이TV가 재론칭한 채널인 ENA은 인지도가 없다시피 낮을 뿐 아니라 가입방식에 따라 번호가 제각각이다. 스카이라이프(1번), 올레tv(29번), Btv(40번), Utv(72번) 등 가입방식에 따라 번호가 달라 어디서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지 모르는 시청자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같은 약점들을 ‘작품의 힘’으로 극복했고,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드라마’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신드롬은 이미 이때부터 예고됐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350_O2.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350.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임하고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내며 몰입하고 있다.
촘촘한 극본과 ‘고래 판타지’를 접목한 연출, 박은빈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결합하며 매회 명장면도 쏟아진다.
2회.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서 함께 손잡고 입장하는 장면을 꿈꾸는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에게 우영우는 자신은 결혼식에서 신랑과 동시 입장하겠다고 선언한다. 섭섭함을 감출 수 없던 우광호에게 우영우는 “대신 미혼부로 결혼해본 적 없는 아버지가 이후 혼자 살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신 부케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엉뚱하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는 우영우의 진심이 담긴 한마디였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600_O2.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600.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우영우 신드롬’은 박은빈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박은빈은 199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JTBC ‘청춘시대’(2016년)에서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한 송지원을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SBS ‘스토브리그’(2019년)의 이세영 팀장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 KBS ‘연모’(2021년)에서는 사극 속 남장 여자 왕 캐릭터에 도전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박은빈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마저 빈틈없이 연기하며 우영우 그 자체가 됐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10837_O2.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10837.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이런 설정들은 자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지만 자칫 어색한 연기가 불편한 감정을 안겨줄 수도 있다. 박은빈은 “대본을 봤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섣불리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면 안 될 것 같았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했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418_O2.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4/SSI_20220714105418.jpg)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 말미와 6회 예고에서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우영우의 친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 암시됐다. 우영우가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가 버리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나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는 14일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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