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쉬면서 6kg 감량
영화 ‘송해 1927’ 개봉 관객 만나
![전국 노래자랑 진행 당시보다 야윈 MC 송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433_O2.jpg)
![전국 노래자랑 진행 당시보다 야윈 MC 송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433.jpg)
전국 노래자랑 진행 당시보다 야윈 MC 송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송해(97)는 그 아픔을 방송으로 승화한다며 말을 아꼈다. 올해로 데뷔 66년차 송해는 “나보다 더 아픈 운명을 겪고 있는 분들은 많은데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 된다, 오히려 그분들을 위로하고 따라가는 게 내 일 아닌가 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의 개봉을 앞두고 9일 ‘아침마당’에 출연한 송해는 이전보다 야윈 모습이었다. 송해는 “그동안 술을 못 했다”라며 웃은 뒤 “돌아다니는 게 직업인데 못 돌아다니고 갇혀 있으니까 자꾸 빠진다,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게 술 마셨던 게 지게미가 빠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한 후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고, 잠시 하차했다가 1994년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송해 1927 스틸컷](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533_O2.jpg)
![영화 송해 1927 스틸컷](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533.jpg)
영화 송해 1927 스틸컷
송해는 “차값을 낼 돈이 없어서 항상 나무 그늘 밑에 있었다. 그래서 나무 그늘 거지라고 했었다. 다 그런 시절이 있다. 다 작은 나무가 커서 큰 나무 된다. 그런 걸 겪고 지난다”라며 “젊어 고생은 돈 쓰고도 한다고 하지 않나, 지금은 잘 했다고 한다. 일가친적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아픔이라는 게 나를 끌어줬다, 무기로 삼았다, 백 번 천 번 자랑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송해는 위로를 건넸다. 그는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인내하고 희망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 곁에는 나 같은 걸걸한 친구가 있으니 염려 갖지 말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았으면 한다. 이 시대 사람들이 고통은 다 끝을 내려줘야한다. 그래야 후대가 자신의 길을 간다”라고 격려했다.
![손자와 통화하는 송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511_O2.jpg)
![손자와 통화하는 송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4511.jpg)
손자와 통화하는 송해
영화 송해 1927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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