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펜화의 거장 김영택 화백.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610_O2.jpg)
![한국적 펜화의 거장 김영택 화백.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610.jpg)
한국적 펜화의 거장 김영택 화백. 서울신문 DB
1945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숭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산업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국제상표센터가 세계 정상급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주는 ‘디자인 앰배서더’ 칭호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이너였다.
1995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처음 서양 펜화를 접한 뒤 펜촉으로 건축물을 세묘하는 기록 펜화 에 몰두했다.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3㎜, 0.05㎜ 굵기로 만든 뒤 도화지에 선을 50만∼80만번 그어 완성하는 작업을 독학으로 익혔다. 전국을 답사하며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기록했고, 훼손된 문화재는 역사적 고증 작업을 거쳐 옛 모습을 재현해 냈다.
![1910년대 숭례문의 전경을 상상해 그린 펜화.](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647_O2.jpg)
![1910년대 숭례문의 전경을 상상해 그린 펜화.](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647.jpg)
1910년대 숭례문의 전경을 상상해 그린 펜화.
![해남달마산 미황사대웅보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751_O2.jpg)
![해남달마산 미황사대웅보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4/SSI_20210114121751.jpg)
해남달마산 미황사대웅보전.
고인은 2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타계 전 기획한 화업 30년 결산 개인전은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은 15일이다. (032)583-4444.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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