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가 3개…연속된 쌍란에 영상찍다 ‘2500만분의 1’ 확률 증명

노른자가 3개…연속된 쌍란에 영상찍다 ‘2500만분의 1’ 확률 증명

강경민 기자
입력 2020-11-03 14:44
수정 2020-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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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에서 발견된 노른자가 3개인 계란. 독자 제공=연합뉴스
전남 완도군에서 발견된 노른자가 3개인 계란.
독자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호주 남호주주에서는 한 소년이 요리를 하기 위해 깬 계란에서 노른자가 3개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 가금연구재단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가 3개일 확률은 25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로 해당 소식이 호주 공영 ABC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아 연합뉴스는 이와 같은 사례를 제보한 독자의 사연을 보도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제보자 김모씨는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30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 있는 처가에서 간을 보내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아내가 차례 음식을 만들기 위해 깨뜨린 계란 1알에서 노른자가 3개가 나왔고, 해당 영상은 김씨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 계란은 김씨의 장모가 장좌리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사 온 30개들이 한 판에 있던 것으로, 여기에는 노른자가 2개 있는 ‘쌍란’ 3개도 함께 들어있었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집는 계란마다 쌍란이 나와 신기한 마음에 다른 계란들도 하나씩 깨보며 영상을 촬영하던 중 노른자가 3개인 계란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태어나서 이런 계란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계란 전문가인 강보석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연구관은 3일 “닭이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르몬에 이상이 생길 경우 산란 초기, 하루 한 개씩 돼야 하는 배란이 여러 개 이뤄져 노른자가 3개 있는 계란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계란 한 판에서 쌍란들도 함께 발견됐다면 해당 계란들을 낳은 닭이 배란과 관련된 문제를 앓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른자가 여러 개인 계란은 엄밀히 보면 기형란에 해당하지만, 정상란과 성분이 동일하다”고 안심시켰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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