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덕수 수영야류 명예보유자 별세

태덕수 수영야류 명예보유자 별세

입력 2014-11-10 00:00
수정 2014-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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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덕수 수영야류 명예보유자 별세
태덕수 수영야류 명예보유자 별세 향년 85세로 별세한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 태덕수(太德守) 명예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 태덕수(太德守) 명예보유자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69년 선친이자 수영야류 초대 보유자인 태명준에게서 수영야류를 사사해 춤을 배우며 수양반역을 이어받았다.

수영야류보존회장, (사)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수영 지역 무형유산 보급과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1989년 12월1일에는 보유자(세부예능 수양반)로 인정되고, 2004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2012년 9월 전승 활동이 어려워져 명예보유자가 됐다.

고인은 조부 태두문, 부친 태명준의 대를 이어 수영지역 무형유산 전승에 힘썼으며, 아들인 태한영 씨는 수영야류 전수교육조교다. 따라서 이 집안 수영야류는 4대째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71년 2월24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영야류는 약 200년 전부터 부산 수영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놀음으로, 마을 사람들이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넓은 들판에서 흥겹게 노는 야류(野遊, 들놀음) 중의 하나다. 양반춤·영노춤·할미와 영감춤·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며,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 문제를 풍자한다.

빈소는 부산 망미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051-755-458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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