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브루스 윌리스가 결혼 축하해줬다”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가 결혼 축하해줬다”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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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주연 시사회

“결혼 소식을 듣고 브루스 윌리스와 헬렌 미렌,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등 동료 배우 모두가 축하한단 얘길 해줬죠.”

배우 이병헌이 15일 서울시내
이병헌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브루스윌리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브루스윌리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시사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들이 결혼을 축하해줬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다음달 10일 배우 이민정과의 결혼을 앞두고 할리우드 주연작인 이 영화를 오는 18일 개봉한다.

그는 이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L.A. 프리미어(첫 시사회)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정말 좋았던 건 브루스 윌리스와 감독님(딘 패리소트)이 내가 생일이라는 얘길 들었는지 케이크를 준비해서 프리미어 애프터 파티에서 촛불을 끄는 이벤트를 해줬다.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은 배우가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너무나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해서 찍는 내내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모두 엄청난 배우지만 가장 호흡이 잘 맞았고 편하게 느낀 분은 헬렌 미렌이었다”고 답했다.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서는 “그가 늘 잘 챙겨줬지만 힘든 점도 없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 번 정도 큰 액션신이 있었다. 스턴트들이 합을 맞춰놓으면 1주일 또는 10일 전부터 외워놓는데, 브루스는 현장에 나와서 액션팀이 먼저 선보이게 한 다음에 ‘이렇게 하면 어때?’ 하면서 바꿔놨다. 미리 다 외웠던 나는 짧은 시간에 새로운 걸 다시 외워서 해야 하니까 매번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킬러로 브루스 윌리스를 죽이라는 청부를 받고 움직이다가 결국 정의를 따라 브루스 윌리스 일당을 돕는 ‘한’ 역할을 맡았다. 원래 중국인 캐릭터였지만, 그가 캐스팅되면서 한국인으로 바뀌어 ‘한조배’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그가 한국말을 하는 장면도 몇 차례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한국말로 욕을 하는 순간이 한국 관객에게 큰 웃음을 유발한다.

이 욕에 관해 그는 “어차피 한국 사람이면 미국에 살든 일본에 살든 아주 극단적인 감정이 생기는 순간 욕도 튀어나올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감독에게 ‘여기서 한국말로 내뱉으면 어떨까’ 했더니 재미있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좋아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국어 애드리브로 끝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독이 처음 만났을 때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나쁜 놈인 ‘박창이’ 역할을 얘기했다. 지금껏 봐왔던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게 봤다고 하면서 그렇게 뭔가 색다른 나쁜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만약 박창이가 지금 살고 있으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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