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정계비는 동아시아 근대 국경의 기원”

“백두산정계비는 동아시아 근대 국경의 기원”

입력 2012-06-04 00:00
수정 2012-06-04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북아역사재단, 7일 백두산정계비 건립 300주년 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오는 7일 오전 9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백두산정계비 건립 30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동아시아 근대 국경과 백두산정계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그동안 한·중 문제로 다뤄져 온 백두산정계비 문제를 동아시아로 확장해 근대 국경의 기원으로서 백두산정계비 의미를 밝히고자 할 예정이다.

1712년 백두산 기슭에 세워진 백두산정계비는 비문에 새겨진 ‘토문’ 명칭의 비정을 둘러싸고 최근까지 주목의 대상이 돼 왔다. 또 백두산정계비가 국경 획정을 나타내는 국경비인지 단순한 변경조사의 기록인지, 백두산정계비의 원래 위치가 백두산 기슭이었는지 소백산 정상이었는지가 한·중 양국 간에 쟁점이 돼 왔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조광 전 고려대 교수가 ‘백두산정계비 건립 300년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1720년대 청(淸)과 베트남 여조(黎朝) 간의 운남변경 영유권 논쟁’(유인선 전 서울대 교수), ‘네르친스크조약에서 장백산정계(長白山定界)까지’(쑨저·孫喆 중국인민대학 청사연구소), ‘18-19세기 고토 의식과 변경 인식’(배우성 서울시립대 교수), ‘1712년 백두산정계와 두만강 상류의 퇴책(堆柵)’(이화자·梨花子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17-18세기 압록강·두만강 상류지역의 개발’(강석화 경인교육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유인선 교수는 미리 공개한 주제발표문에서 백두산정계비와 비슷한 시기에 청과 베트남 사이에 세워진 정계비의 시대적 배경과 설립과정을 검토했다.

유 교수는 베트남 레 왕조와 청 운남총독 사이에서 각기 경계를 논증하는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정계비가 건립된 점에 주목했다.

또 영유권 갈등의 원인이 국경선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과 변경지역 소수민족이 시기별로 양국의 영향을 모두 받았던 점에 있었으며, 실리를 추구하는 레 왕조의 양면적 대청 외교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우성 교수는 조선 후기 고토 회복을 주장한 이종휘와 한말 고토 회복을 주장한 지건룡을 비교해 고토회복의 사상적 기반으로 전화된 조선 중화주의의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그는 이종휘와 지건룡이 조공책봉체제 속에서 청원하는 방식으로 고토를 회복하고자 했다는 점은 같지만 중국에 대한 인식, 고토 회복의 의미는 다르다는 점에서 조선 중화주의의 다양한 형태와 변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 교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직접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시특교금으로 전환해 오늘(24일) 교부되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을 성공적으로 교부함을 보고함과 동시에, 이는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니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설 보수공사이며, 마찬가지로 병인순교 160년을 기념해 절두산순교성지에서 개최될 ‘양화나루와 잠두봉, 선유의 장소에서 순교성지가 된 이야기’ 문화행사 예산 역시 2억 4000만원 전액 확보했음을 보고했다. 문 의원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시설 내 누수와 노후화로 인한 파손 실태가 너무나도 가슴 아파 보수공사 견적서에 나온 2억원 전액 직접 개인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시특교금으로 전환해 24일 관할 지자체인 중구청으로 성공적으로 교부되었음에 매우 기쁘다”라며 본 특교금의 개요와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이는 단순히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보수공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의 일환이 될 수 있다. 가톨릭 순교 역사의 한 장소이면서 불교는 물론 민족 종교 등의 역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누수 및 노후시설 정비 서울시특교금 2억원 교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