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수의 계급

▶초보 백수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다.

만화 가게나 비디오 대여점 주인과 말을 트기 시작한다.

직업을 물으면 어쩔 줄 몰라한다.

주머니가 비면 외출이 불가능하다.

남들 노는 일요일이 되면 허무하게 느껴진다.

▶어중간한 백수

넘쳐나는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다.

비디오 대여점이나 만화 가게 주인 대신 가게를 봐주기도 한다.

주머니가 비어 있어도 일단 나가고 본다.

머리를 감지 않고 일주일은 버틴다.

▶프로 백수

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시테크 전문가다.

자신만의 취침 및 기상시간을 고수한다.

매일같이 놀아도 도대체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이가 없다.

빈 주머니일수록 당당히 행동한다.

2011-12-21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