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장로들, 조용기 목사 설교 중단 요구

순복음교회 장로들, 조용기 목사 설교 중단 요구

입력 2011-09-25 00:00
수정 2011-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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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측 “조 목사 설교, 예정대로 진행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30명이 조용기 원로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설교 중단을 요구했다.

장로들은 조 목사의 설교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이영훈 목사에게 최근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장로들은 공문을 통해 “이런(조 목사가 검찰에 고발된) 상황에서 조 목사가 강대상에 서서 설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영훈 당회장과 당사자인 조 목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예상하지 못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길 요청하니 선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 목사는 강대상에서 가족 문제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 목사가 강대상에 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번 고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교회 내의 진상조사가 완료돼 혐의 유무가 판명될 때까지는 당사자인 조 목사가 설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저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장로는 앞서 지난 19일 조 목사와 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장로들의 공문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조 목사의 설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4부 예배 설교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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