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변인 “한국 재판권에 복종할 수 없어 항소 안한다”
![남관표(왼쪽에서 두 번째) 주일 한국대사가 19일(현지시간)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외무성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2019.07.19 도쿄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7/19/SSI_20190719143015_O2.jpg)
![남관표(왼쪽에서 두 번째) 주일 한국대사가 19일(현지시간)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외무성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2019.07.19 도쿄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7/19/SSI_20190719143015.jpg)
남관표(왼쪽에서 두 번째) 주일 한국대사가 19일(현지시간)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외무성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2019.07.19 도쿄 AFP 연합뉴스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이 나오자 오전 11시 25분 남 대사를 도쿄 지요다구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법원이 국제법상 ‘주권면제’ 원칙을 부정하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남 대사는 이날 아키바 차관을 만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우리로서는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차분하고 절제된 양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2.13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13/SSI_20200213220020_O2.jpg)
EPA 연합뉴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2.13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13/SSI_20200213220020.jpg)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2.13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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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판결은 국제법상 (외국 법원이 일본을 소송 당사자로서 재판할 수 없다는) 주권면제의 원칙을 부정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한국의 재판권에 복종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1심 패소에 대해 항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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