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세 논의…일본 입장 설명”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이달 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안보회의 서기를 만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야치 국장이 파트루셰프 서기와 수 시간에 걸쳐 회담했고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이 논의됐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야치 국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주요 7개국(G7)으로서 보조를 맞춰 대응한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는 동시에 일본과 러시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북방영토(쿠릴 4개 섬)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러시아에 보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기시다 외무상의 방문을 연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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