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고노담화 검증, 의미 생각하는 기회”

일본 외무상 “고노담화 검증, 의미 생각하는 기회”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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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추진하는 고노(河野)담화 검증에 관해 “작성과정을 확인해 의미를 확실히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9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노담화를 검증하는 것이 이를 계승하겠다는 방침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모순되지 않는다”면서 고노담화를 수정하기 위해 검증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지만, 인도적인 견지에서 (옛 일본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했고 아시아여성기금의 활동을 이어왔다”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의제로 삼아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중국이 베트남과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에서 연일 대치 국면을 벌이는 것에 관해 “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것으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방적인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외무상을 지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자민당 부총재가 이끄는 ‘일중우호의원연맹’ 대표단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면담한 것을 계기로 양국 정부의 대화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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