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열차 시속 605㎞ 시험운행…세계 신기록

중국 고속열차 시속 605㎞ 시험운행…세계 신기록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14: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 테제베 기록 경신…”장래 민항기 속도 도전”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철도장비 제조전문 국영기업인 중국 난처(南車)는 최근 칭다오(靑島) 차량 생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를 시속 605㎞로 운행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중국 유력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를 인용해 19일 전했다.

이는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가 2007년 4월 기록한 종전 최고인 시속 574.8㎞보다 빠른 것이다.

중국에선 2010년 12월 시속 486.1㎞를 찍은 것이 기존 최고 기록이다.

시속 600㎞ 돌파 기록은 전 세계 주요 고속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00∼320㎞인 점을 고려하면 2배가량 빠른 것이다.

난처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2년 전 시작됐으며 최고 시속 달성을 위해 7차례 기술 토론회를 거쳤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머지않은 장래에 고속열차가 시속 800∼850㎞ 전후로 운항하는 민용항공기 속도에 도전하는 날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999년 고속철도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1만 2천500㎞의 고속철도망을 확보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내륙을 동서,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종(縱) 4횡(橫)’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중국 전역을 한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