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재판 문자중계, 지도부 반부패결의 보여줘”

신화통신 “재판 문자중계, 지도부 반부패결의 보여줘”

입력 2013-08-25 00:00
수정 2013-08-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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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서기 재판 내용을 문자 중계한 데 대해 관영 매체가 ‘지도부의 반부패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평론을 통해 온라인으로 재판과정을 실시간 공개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반부패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번 조치는 중국 법치에서 역사적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에 실린 양페이(楊飛)라는 인물의 글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법원이 새로운 매체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으며 재판의 중요 정보를 사진과 글로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는 법치와 반부패 단속에서 새 지도부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우한(武漢)대 선양(瀋陽) 교수도 “실시간 웨이보 중계는 정보 공개와 법정 질서 간 균형을 맞추고 대중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라면서 “이는 법정이 뉴미디어를 이용한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재판 과정 실시간 공개는 ‘파리’뿐만 아니라 ‘호랑이’도 잡겠다는 중앙 지도부의 다짐에도 들어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은 웨이보 재판 중계에 대해 국내외 매체들이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영국 BBC 중문판과 홍콩 대공보(大公報) 보도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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