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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민들이 밀렵꾼들의 덫에 걸려 코가 절반쯤 잘려나간 아기코끼리를 끌어내려 힘을 모으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8/SSI_20211118150952_O2.jpg)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민들이 밀렵꾼들의 덫에 걸려 코가 절반쯤 잘려나간 아기코끼리를 끌어내려 힘을 모으고 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8/SSI_20211118150952.jpg)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민들이 밀렵꾼들의 덫에 걸려 코가 절반쯤 잘려나간 아기코끼리를 끌어내려 힘을 모으고 있다.
한 살 밖에 안된 아기 코끼리였는데 심각한 감염 후유증 때문에 아체 자야 주민들의 눈에 띄어 지난 14일 구출됐다. 주민들은 아기코끼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음날 코의 나머지 절반마저 아예 잘라내 감염이 더 이상 번지지 못하게 했지만 16일 모든 노력이 헛되이 되고 말았다.
아체 천연자원 보존국의 아구스 아리안토 국장은 “부상이 워낙 심각하고 감염돼 있었던 상태라 구해낼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코끼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무분별한 숲 개간 때문에 코끼리 서식지가 줄어들고 인간과의 갈등이 늘어나는 데다 상아가 불법 야생동물 거래 시장에서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어 최근 몇년 사이 밀렵에 따른 동물들의 죽음이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 7월에도 상아를 뽑고 머리마저 잘려나간 수마트라 성체 코끼리 한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주로 상아가 생기는 수컷들이 밀렵꾼들의 먹잇감이 된다.
아체주 환경보호 당국은 이 지역에 사는 수마트라 코끼리 개체수가 500마리 정도 밖에 안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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