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연무 악화…대기오염도 3일째 기록 경신

싱가포르 연무 악화…대기오염도 3일째 기록 경신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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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하는 산불로 인한 싱가포르의 연무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대기오염지수(PSI)는 21일 정오 401을 기록해 3일째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그간의 사상 최악 기록인 지난 1997년의 226을 넘는 것으로 PSI가 100을 넘으면 건강에 해로우며 300을 초과하면 건강에 위험한 수준이다.

대기오염이 악화하자 싱가포르에서는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약국에 장사진을 쳤으며,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 재고가 바닥나 판매 예약을 받기도 했다.

보건부는 국내 마스크 재고가 충분하지만 제대로 배분되지 않고 있다며, 마스크 주문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20일 연무로 인한 대기오염이 인도네시아의 건기가 끝날 때까지 몇 주일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마트라섬에서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확인된 화재 건수가 1천400여개에 이르며, 두께 3~4m의 토탄층이 타고 있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마트라섬에서는 건기인 5~9월에 자연발생적인 산불이 많을 뿐 아니라 수확 후 농지를 비옥하게 만들거나 팜유 농장을 확대하기 위해 방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인도네시아와 인근 국가들이 자주 외교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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