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스펜서 엘든은 여러 차례 문제의 앨범 사진처럼 촬영하는 대가로 여러 차례 돈을 받곤 했던 사실이 변론 과정에 드러났다. 존 채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05/SSI_20220105075122_O2.jpg)
존 채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스펜서 엘든은 여러 차례 문제의 앨범 사진처럼 촬영하는 대가로 여러 차례 돈을 받곤 했던 사실이 변론 과정에 드러났다. 존 채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05/SSI_20220105075122.jpg)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스펜서 엘든은 여러 차례 문제의 앨범 사진처럼 촬영하는 대가로 여러 차례 돈을 받곤 했던 사실이 변론 과정에 드러났다.
존 채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존 채플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스펜서 엘든이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팔린 명음반 ‘네버마인드’ 표지에 자신의 사진을 함부로 사용해 성착취 및 아동 성 유린을 했다며 록그룹 너바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이유없다고 일축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엘든은 지난해 이 앨범 커버 사진 때문에 “극심하고도 영구적인 감정적 스트레스와 상실감, 삶의 즐거움을 빼앗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너바나 측은 지난달 엘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에게 어떤 이득이 있느냐고 반박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인들은 “그가 주장한 대로 앨범 커버 사진이 아동 포르노라면 지금 이 앨범을 소지한 모두를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처벌해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런데 법원의 기각 결정을 끌어낸 것은 따로 있었다. 최근까지도 엘든이 그토록 싫다고 했던 ‘너바나 아기’ 역할을 스스로 즐기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 때문이다. 너바나 변호인들은 소장에다 “그는 돈을 받고 이런 사진을 촬영하도록 허락했다, 그것도 여러 차례, 가슴에 앨범 타이틀을 문신으로 새겼다, 토크쇼에 스스로를 패러디해 나체처럼 보이게 하는 옷을 입고 출연했다, 앨범과 똑같이 사진을 찍은 뒤 앨범을 만들어 이베이에서 판매했다,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접근할 때도 너바나와의 인연을 내세웠다”고 상세히 적었다.
너바나 멤버로는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트 노보셀리치, 1994년 세상을 떠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미망인 코트니 러브, 사진을 촬영한 작가 커크 웨들 등이 변호사를 기용해 맞섰다. 그들은 엘든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따지기 전에 그가 소송을 제기하려면 공소시효인 2011년 전에 했어야 했다며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1989년 발매된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앨범 ‘네버마인드’표지에 실린 스펜서 엘든의 아기 때 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05/SSI_20220105075249_O2.jpg)
![1989년 발매된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앨범 ‘네버마인드’표지에 실린 스펜서 엘든의 아기 때 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1/05/SSI_20220105075249.jpg)
1989년 발매된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앨범 ‘네버마인드’표지에 실린 스펜서 엘든의 아기 때 사진.
엘든의 변호팀은 지난달 30일까지 너바나의 소장에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아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페르난도 M 올긴 판사는 이날 소송을 기각하면서 오는 13일까지 적절하게 소장을 변경하면 다뤄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엘든의 변호사 로버트 루이스는 AFP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주 빨리” 그렇게 하겠다며 “우리는 스펜서가 자신의 사건을 진행하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