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데일리뉴스 인종차별 만평 논란
아내 “25년 뉴욕 생활… 이방인 취급”
아시아 권리단체 “역겹고 잘못된 일”
![아시아계 뉴욕시장 후보인 앤드루 양을 관광객처럼 묘사해 비판받은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만평. 트위터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235506_O2.jpg)
트위터 캡처
![아시아계 뉴욕시장 후보인 앤드루 양을 관광객처럼 묘사해 비판받은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만평. 트위터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235506.jpg)
아시아계 뉴욕시장 후보인 앤드루 양을 관광객처럼 묘사해 비판받은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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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양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235521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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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양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26/SSI_20210526235521.jpg)
앤드루 양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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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양은 25일(현지시간) “인종차별적인 만평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뉴욕에서 태어난 나와 25년 동안 뉴욕 생활을 한 남편이 가정을 꾸려 뉴욕에서 아이들을 낳았는데도 우리가 이방인 관광객 취급을 받고 있다”고 트위터 메시지를 올렸다. 아시아계 권리 옹호단체인 AAPI승리연합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은 매일 우리를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인식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이것은 역겹고 잘못된 일”이라고 만평을 비난했다.
남편과 함께 뉴욕 퀸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에블린 양은 “(만평은) 하나도 재미없고, 인종차별적이며, 유해하다”면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확산 때문에) 외출이 두려워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만평이)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맨해튼 권역인) 헬스키친 지역에 15년 넘게 산 우리 가족에게 타임스스퀘어역은 퇴근을 뜻하기 때문에 이 역을 좋아한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기본소득 공약을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앤드루 양은 대만계 이민자 2세로 아이비리그 졸업 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유력 후보로, 만약 오는 6월 22일 민주당 경선과 11월 본선거에서 앤드루 양이 승리한다면 뉴욕의 첫 아시아계 시장이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1-05-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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