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美대륙 가로지른 96세 할아버지… “101살 때쯤 다시 횡단 계획”

6년간 美대륙 가로지른 96세 할아버지… “101살 때쯤 다시 횡단 계획”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8-18 21:02
수정 2020-08-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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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대서양 횡단 후 왔던 길로 복귀
“쓰러질 때까지 달려… 러닝화 신고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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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의 나이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어니 앤드루스. CBS 뉴스 캡처
96세의 나이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어니 앤드루스.
CBS 뉴스 캡처
다음주 97세 생일을 맞는 미국의 한 노인이 6년간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미 대륙을 횡단한 후 다시 태평양까지 돌아가는 긴 여정을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CBS 방송은 최근 텍사스주 러프킨 외곽을 통과해 대륙횡단 중인 어니 앤드루스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6년 전 태평양 연안을 출발,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사막을 건너며 최고령 미 대륙횡단 기록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3년 뒤 이 목표를 달성했다. 이후 그는 조지아주 대서양 연안에 도착한 후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다.

앤드루스는 처음 대륙횡단에 나섰을 때에 비해 걸음걸이가 조금 느려지고 최근 의사로부터 울혈성 심부전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횡단 의지를 고수했다. 그는 “심장박동조절기를 팔기 위한 장삿속”이라는 농담을 곁들이며 “쓰러질 때까지 달리겠다. 나는 항상 러닝화를 신고 죽겠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대륙횡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륙함(LST)에서 복무했던 것을 계기로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 LST 기념관을 짓기 위한 모금의 일환이기도 하다. 앤드루스는 “101살 때쯤 다시 태평양에서 대서양 연안을 횡단하는 계획을 세우겠다”는 호탕함을 드러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8-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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