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국방 회고록 발간… 트럼프 비난
“시리아 철군 결정 동의 안 해 전격 사임”![제임스 매티스(앞) 전 미국 국방장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2/SSI_20190902173033_O2.jpg)
![제임스 매티스(앞) 전 미국 국방장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2/SSI_20190902173033.jpg)
제임스 매티스(앞) 전 미국 국방장관
매티스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정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오래 버티며 열심히 했다”면서 “동맹과 신의를 지키자는 나의 전략적 조언이 더 울림을 갖지 못했을 때, 사임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통적 동맹을 우선시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공개 편지에서도 “전통적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직 대통령에 대해 안 좋게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그(트럼프 대통령)는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는 “특히 오늘날 정치의 과격한 속성으로 볼 때 조심해야 한다. 이 나라(미국)를 갈가리 찢어 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 등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9-0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