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美대선 무소속 출마 저울질
민주당, 표 분열 우려에 불편한 기색![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회장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1/20/SSI_20190120172822_O2.jpg)
AP 연합뉴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회장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1/20/SSI_20190120172822.jpg)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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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는 1987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작은 커피 전문점이던 스타벅스를 인수해 30여년 만에 세계 77개국 2만 8000여개 매장을 둔 ‘커피 제국’으로 키웠다. 지난해 4월과 6월 그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와 회장 직에서 연이어 물러나면서 민주당 예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등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슐츠가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진영에서는 불편한 기색이다. 공화·민주·무소속 3자 대결 구도가 될 경우 민주당 표가 분열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막는 데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싱턴주 민주당 의장인 티나 포들로도프스키는 이날 성명을 내 “슐츠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두 마디만 하겠다”며 “그저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슐츠는 아직까지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WP는 “그가 오는 28일부터 자신의 회고록 ‘미국의 약속을 다시 상상하다’ 출간에 맞춰 미 전역을 돌며 북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슐츠는 블룸버그통신 창업자로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77), 헤지펀드 창업자 출신으로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톰 스타이어(62)와 함께 비(非)정치권 내 대선 잠룡으로 꼽혀왔다. 그는 약 33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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