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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 2019.01.10 AFP 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미 뉴욕시장은 전날 브롱스 링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공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트로 플러스’를 확대한 ‘뉴욕시(NYC)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모든 시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간 1억 달러(약 112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2010년 오바마 케어 도입 이후 800만여명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서 무보험자 비율은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여전히 60만여명은 체류 신분이나 소득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올 여름 브롱스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NYC 케어’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3년간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료는 소득수준에 따라 산정되지만, 보험료 지급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보험에 가입할 경우 배정된 전문 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쳐 뉴욕시립병원 11곳과 70개 클리닉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진료 범위도 확대돼 기존에는 보장되지 않았던 정신·소아과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단 ‘NYC 케어’는 다른 일반 건강보험과 다르게 뉴욕시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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