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여파로 궁여지책 내놓은 미 국립공원관리청

미 ‘셧다운’ 여파로 궁여지책 내놓은 미 국립공원관리청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1-07 14:01
수정 2019-01-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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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뉴욕 페더럴홀국립기념관이 문을 닫았다. 사진은 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동상을 아래서 비춘 모습. 2019.01.07 뉴욕 AF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뉴욕 페더럴홀국립기념관이 문을 닫았다. 사진은 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동상을 아래서 비춘 모습. 2019.01.07 뉴욕 AFP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다고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다니엘 스미스 미 국립공원관리청 부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의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입장료·캠핑비·주차비 등의 수익을 화장실 청소 등 청결·안전 관리 인력 충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당 수익은 국립공원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미 국립공원보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418개 국립공원이 벌어들인 수익은 3억 1000만 달러(약 3462억원)으로 추산된다. 스미스 부청장은 공원 운영에 쓸 금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국립 추모·해안 공원 등도 포함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WP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인한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미 국립공원을 찾은 방문객 3명이 숨지는 등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탄절 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한 남성이 추락사 했지만 공원 측은 지난 4일이 돼서야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변인은 셧다운 영향으로 사고 조사가 평소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공원들이 제한 구역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애리조나·유타 등 기업과 비영리기구로부터 수백만 달러 기부금을 받은 일부 주에서만 국립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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