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또 업무 일시정지
임시 예산안 10표 모자라 부결트럼프 “멋진 선물 줬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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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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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외치고… 축복받지 못한 1주년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의회에서 임시 지출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20일 자정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셧다운이 시작된 이날 ‘스톱’(STOP) 표지판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일 정오)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지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반대에 나서면서 의결정족수인 찬성 60표에 한참 못 미쳤다. CNN은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에 장악한 미국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사례는 미국 역사상 처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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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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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외치고… 축복받지 못한 1주년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의회에서 임시 지출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20일 자정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페리도 셧다운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 AP 연합뉴스
뉴욕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예산안에 이민 관련 법안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을 둘 다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폐기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에 대한 보완 입법만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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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에 들어간 시점이 주말이라 아직까지 미국인들이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만약 관공서 업무가 재개되는 22일 전에 예산안이 처리되면 실질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공화·민주 양당은 마지막 극적 타결을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오전 1시 임시 예산안 재표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코널 대표는 셧다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9일 부결된 4주짜리 기존 예산안을 3주로 변경한 새로운 임시안을 민주당에 제안한 상태다.
문제는 셧다운의 장기화 여부다. 실제로 1976년 이후 18차례 셧다운 대부분이 사흘을 넘기지 않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셧다운이 지속하면 소비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감 팽배 등으로 미국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역대 최장 셧다운 기간은 21일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말에 일어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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