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테러 응징
빈라덴의 후계자 알자와히리CIA ‘닌자미사일’로 정밀 타격
NYT “바이든 중요한 성과 올려”
탈레반 “국제규범 위반한 공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알자와히리 사망 사실을 공식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83328_O2.jpg)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알자와히리 사망 사실을 공식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83328.jpg)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알자와히리 사망 사실을 공식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알자와히리가 지난달 30일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가 실현됐다.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고국과 전 세계에 있는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을 ‘테러리스트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83429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2/SSI_20220802183429.jpg)
알자와히리는 1998년부터 오사마 빈라덴의 2인자로 지내다 빈라덴 사망 후 알카에다를 이끌었다. 그는 미국을 상대로 자살 테러를 주도했는데 특히 2001년 미 9·11 테러를 감행해 미국인 3000명을 사망케 했다. NYT는 빈라덴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했다면, 알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홍보 및 최고책임자로 실무를 총괄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알자와히리에게 2500만 달러(약 326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2011년 9·11 테러를 이끈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오른쪽)의 연설을 알자와히리(왼쪽)가 듣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3/SSI_20220803032412_O2.jpg)
AP 뉴시스
![2011년 9·11 테러를 이끈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오른쪽)의 연설을 알자와히리(왼쪽)가 듣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3/SSI_20220803032412.jpg)
2011년 9·11 테러를 이끈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오른쪽)의 연설을 알자와히리(왼쪽)가 듣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AP 뉴시스
탈레반은 2일 성명을 내고 카불 공습은 국제 규범과 도하 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이런 행동은 지난 20년간 (미국이) 실패한 경험을 반복한 것”이라며 “어떤 핑계에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 정부)는 이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2022-08-0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