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07 10:19
수정 2022-03-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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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촬영하는 등 반역 혐의로 구금된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 2022.03.07 트위터
군부대를 촬영하는 등 반역 혐의로 구금된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 2022.03.07 트위터
군부대를 촬영하는 등 반역 혐의로 구금된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 2022.03.07 트위터
군부대를 촬영하는 등 반역 혐의로 구금된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 2022.03.07 트위터
지난달 우크라이나 TV 생방송 토론 중 러시아 편을 들다 기자에게 뺨을 맞았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의원 올렌산드르 포레비스키는 페이스북에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 소속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프리치 의원이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 멱살을 잡힌 모습과 눈 주변이 검은색 테이프로 감긴 채 수갑을 찬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긴 칼을 의원의 목에 대고 인증샷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206방어대대와 인근을 촬영하다가 체포됐다고 현지 유력 온라인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전했다. 체포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은 군부대를 향해 총을 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리치 의원은 군부대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 기념물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6방어대대 측은 그의 최종 처분을 아직 정하지 않았고 현재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유리 부투소프가 친러시아 성향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의 뺨을 밀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2022.2.19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유리 부투소프가 친러시아 성향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의 뺨을 밀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2022.2.19
우크라이나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
우크라이나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유리 부투소프가 친러시아 성향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의 뺨을 밀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2022.2.19
유튜브 캡처
한편 슈프리치 의원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함께 출연한 기자에게 뺨을 맞았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

예상치 못한 난투극으로 토론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휴식 후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 “어린 여자애처럼 긁고 할퀴어대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풋내기 선동가들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뿐이다”라며 기자를 노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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