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8/SSI_20211118093648_O2.jpg)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8/SSI_20211118093648.jpg)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13년 만에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자신의 법정투쟁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브리트니는 “여러분이 내게 묻는 첫 번째 주요 질문은 후견인 자격이 끝나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다. 아주 좋은 질문”이라며 “내 차 키를 갖고 독립적으로 사는, ATM 카드를 소유하고 난생처음 현금을 보면서 양초 따위를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그건 작은 일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 건 후견인 제도로 피해를 받아 온 실제 장애나 병이 있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나는 매우 강한 여성이다. 그래서 (후견인) 제도가 실제 장애나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쓰여 왔는지 그저 상상할 수 있을 뿐”이라며 “내 작은 이야기가 이 부패한 체제에 충격을 주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들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랫동안 나는 입이 막혔고 위협을 받아왔다. 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말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분이 상황을 알리고 대중에게 소식을 전해 모두가 알게 해줬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분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100% 그렇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은 그의 해방을 요구하는 ‘프리 브리트니(#FreeBritney)’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유의 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3/SSI_20211113210156_O2.jpg)
AP 연합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유의 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3/SSI_20211113210156.jpg)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유의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12일(현지시간)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오른쪽)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왼쪽은 2008년 법정후견인으로 지정돼 지난 9월까지 그 지위를 행사했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 2021.11.1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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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스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면서 두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다퉜다. 제이미는 딸이 약물 중독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며 후견인이 됐다. 그는 딸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1억 원)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아왔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매주 2000달러(227만 원)의 용돈만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제이미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등을 강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지시킨 데 이어 스피어스를 후견인 제도의 속박에서 완전히 풀어줬다.
당시 법원 앞에 모인 팬 200여 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브리티니”를 외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하루 울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리며 법원 판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13년이면 충분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3/SSI_20211113205949_O2.jpg)
AFP 연합뉴스
![“13년이면 충분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3/SSI_20211113205949.jpg)
“13년이면 충분했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를 법원이 최종적으로 종료하는 결정을 내린 12일(현지시간) 법원 밖에서 브리트니를 지지하는 팬들이 모여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2021.11.3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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