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16강 진출한 정영식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예선전 남자단식 3회전에 나선 정영식이 그리스 파나지오티스를 물리친 뒤 좋아하고 있다. 2021.7.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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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 ERT TV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식 3회전(32강)에서 맞붙은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와 한국의 정영식 선수 간 경기를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정영식은 지오니스를 상대로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경기 해설을 맡았던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는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에 “눈이 좁아서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해 ‘눈이 찢어졌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
한국 선수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탁구 대표 정영식 선수를 향해 “눈이 저렇게 좁은데 어떻게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리스의 해설가.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ERT는 성명서에서 “인종차별적 논평은 공영TV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문제의 중계 직후 카르미리스가 해설진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영식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과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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