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서 ‘북한인 추정’ 시신 7구 목선 발견…시신 2구는 머리만

日해상서 ‘북한인 추정’ 시신 7구 목선 발견…시신 2구는 머리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2-28 22:07
수정 2019-12-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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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도 보도…니가타현 부근, 백골화 일부 진행돼 육안으로 연령 확인 어려워

뱃머리에 붉은 페인트로 한글·숫자 적혀
북한 목선 추정 시신 7구 발견
북한 목선 추정 시신 7구 발견 27일 오후 3시 45분쯤 니가타현 사도섬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배 추정 목선의 뱃머리 부분. 사도해상보안서 제공.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현 서쪽의 사도 섬 부근에 떠밀려온 목선의 뱃머리 부분에서 28일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배에는 붉은 글씨로 한글이 써져 있었으며 일부 시신은 머리 부분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도해상보안서 소속 경찰관은 전날인 27일 오후 3시 45분쯤 사도 남부 해안을 순찰하던 도중 뱃머리만 남은 목선을 발견했다.

이 경찰관은 발견 당시 날씨가 나쁜 상황이어서 이튿날인 이날 오전 뱃머리를 자세히 조사하던 도중 시신 7구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도해상보안서는 시신의 백골화가 일부 진행돼 육안으로는 연령이나 성별을 알 수 없다고 밝혀 사망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두 구의 시신은 머리 부분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목선 추정 시신 7구 발견
북한 목선 추정 시신 7구 발견 27일 오후 3시 45분쯤 북한 배 추정 목선의 뱃머리 부분이 발견된 니가타현 사도섬 위치도. [구글 지도 캡처] 연합뉴스
사도해상보안서는 길이 7.6m, 높이 2.25m, 폭 4.3m인 뱃머리 부분의 흰색 바탕에 붉은 페인트로 한글과 숫자가 적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겨울에 부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11월 이후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사도섬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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