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전용기에서 “한미일, 핵포기때까지 北고립에 빛샐 틈없어”“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회동 등에 대해 친구처럼 대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흘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북한의 핵 포기 압박을 위한 한국·미국·일본의 이른바 ‘삼국 공조’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1/SSI_20180211150540_O2.jpg)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2/11/SSI_20180211150540.jpg)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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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이 핵 야욕을 버리도록 압박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이뤄져야만 할 일들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고무됐다”(encouraged)고도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 등을 주제로 “친구처럼 대화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과 올림픽 경기를 함께 관람할 당시 방북 초청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방북 초청으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은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서로 매우 다른 외교적 접근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개회식에 문 대통령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악수했으나 펜스 부통령은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도 굳은 얼굴로 앉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외면한 장면은 이런 간극을 보여준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북한 측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는 대신 천안함 기념관 방문, 탈북자 면담 등의 행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참상을 부각하고 김정은 정권을 ‘잔혹한 독재정권’으로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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