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축구 결승 이끈 박항서 감독에 1급 훈장 수여

베트남 정부, 축구 결승 이끈 박항서 감독에 1급 훈장 수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27 15:38
수정 2018-0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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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훈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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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일궜다. 베트남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열린 카타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로상을 줄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날 오후 중국 창저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축구 열풍에 푹 빠졌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축구 영웅 반열에 올랐다.

푹 총리는 결승전에 앞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우 힘든 결승이겠지만 9000만 명 넘는 베트남 국민이 응원할 것이다.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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