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로켓엔진’ 시험전 준비상황 위성사진에 포착

北 ‘신형 로켓엔진’ 시험전 준비상황 위성사진에 포착

입력 2016-09-20 11:28
수정 2016-09-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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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수직 시험대에 올려지기 직전 모습…“야음이나 구름 틈타 올려진 듯”

북한이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앞두고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진행한 시험 준비상황이 지난 17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에는 수직 엔진시험대와 중량화물 기중기, 시험대로 진입하는 철로 진입선 중간의 차폐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을 위한 관람지역에 주차된 여러 대의 소형 차량과 버스 등이 찍혔다.

사진을 판독한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 등은 “중량화물용 기중기가 분사 시험대 바로 옆에 세워져 있고, 차폐물 안에는 엔진이 가려져 있다”고 설명하고, 이전 시험들로 미뤄 볼 때 “야음이나 구름을 틈타 엔진이 시험대에 올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엔진 분사 시험의 부수 활동으로, 시험대 서쪽 인근에 나무와 풀을 제거한 맨땅이 드러나 있는데 이는 측정장비들과 카메라 등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버뮤데즈 등은 이번 분사 시험은 북한이 “더욱 크고 발전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예상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20일 오전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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