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3성 호우로 이재민 64만명…재산피해 4천억원

中 동북3성 호우로 이재민 64만명…재산피해 4천억원

입력 2016-09-03 13:47
수정 2016-09-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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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두만강 사상 최대 수위…중국군 인명구조 도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중국 동북3성에 몰고 온 호우로 이재민 수십만명이 발생하고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4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민망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라이언록와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동북3성 일대에 지역별로 평균 100㎜ 이상의호우가 내려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랴오닝(遼寧)성에 총 64만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5억여 위안(약 4천17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하얼빈(哈爾濱), 무단장(牧丹江), 자무스(佳木斯), 이춘(伊春) 등 8개시에서 26만8천여 명이 재해를 당했고 농작물피해면적 155만4천여 ㏊, 주택피해 120채 등 직접적인 손실액이 4억여 위안(약 667억7천만원)에 달했다.

잇단 강우로 인해 헤이룽장성 북단 헤이허(黑河)의 최저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지린성의 경우 연변조선족자치주 등 8개 현(縣), 42개 향진(鄕鎭)에서 9만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작물 등 경제적피해가 19억3900만 위안(약 3천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변주 룽징(龍井)시 바이진(白金)향은 누적강우량 200㎜ 이상으로 통신, 전력이 모두 끊겼고 두만강 수위가 149.6㎜로 역대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랴오닝성 다롄(大連), 단둥(丹東) 등 7개 시에서도 28만6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억7천만위안(약 284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했다.

각 성정부는 응급복구요원 수천명씩을 재해지역에 투입해 파손된 시설을 수리하고 전력, 통신, 통신 등의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한편 두만강이 300㎜에 이르는 호우로 사상최대 수위를 기록하는 등 북중접경인 함경북도에서 15명이 행방불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함북 온성에서 북한측 구조 요청으로 중국군이 무인기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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