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예술·직업의 자유’에 미인대회 수상자 누드촬영 허용

베트남, ‘예술·직업의 자유’에 미인대회 수상자 누드촬영 허용

입력 2016-07-04 10:41
수정 2016-07-04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미인대회 수상자의 누드촬영을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허용 쪽으로 결론이 났다.

4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인대회나 모델대회 수상자의 누드촬영과 온라인 배포를 금지하는 행정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미인대회 또는 모델대회 수상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고 돈을 벌기 위해 누드를 촬영,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지난 3월 규제를 도입했다.

이 규제는 누드촬영이 적발되면 수상을 박탈하고 모델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자 사진작가와 모델들 사이에서 “예술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모델에게 누드촬영은 직업의 일부”라는 반발이 일었고 현지 언론도 여기에 가세했다.

부 카인 베트남사진작가협회장은 “베트남에서 누드를 권장하지 않지만 금지하지도 않았다”며 정부 규제를 비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누드촬영 규제를 철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달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