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의 비리 의혹을 취재하다가 하루 동안 구금됐다 풀려나는 등 곤욕을 치른 호주 취재진 2명이 추방당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자사 시사 프로그램 ‘포 코너스’의 린턴 베서 기자와 카메라맨 루이 에로글루가 15일 말레이시아 당국에 의해 추방돼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모스크를 방문한 나집 총리에게 다가가 비리 스캔들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시도했고, 경찰 저지선을 넘어가 공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다음 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출국 금지됐다가 이날 추방 조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전날 밤만 하더라도 기소돼 2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검찰이 태도를 바꿨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포 코너스’ 프로그램은 나집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련된 은행과 기업을 통해 미화 6억8천100만 달러(현재 8천103억원)를 챙겼다는 소문 등 각종 비리 의혹을 집중 취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나집 총리는 관련 조사를 방해하고 비리 의혹을 누설한 내부고발자들을 잇따라 체포한 데 이어 언론 보도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자사 시사 프로그램 ‘포 코너스’의 린턴 베서 기자와 카메라맨 루이 에로글루가 15일 말레이시아 당국에 의해 추방돼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모스크를 방문한 나집 총리에게 다가가 비리 스캔들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시도했고, 경찰 저지선을 넘어가 공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다음 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출국 금지됐다가 이날 추방 조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전날 밤만 하더라도 기소돼 2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검찰이 태도를 바꿨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포 코너스’ 프로그램은 나집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련된 은행과 기업을 통해 미화 6억8천100만 달러(현재 8천103억원)를 챙겼다는 소문 등 각종 비리 의혹을 집중 취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나집 총리는 관련 조사를 방해하고 비리 의혹을 누설한 내부고발자들을 잇따라 체포한 데 이어 언론 보도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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